아이폰의 출시와 함께 국내 이동통신 시장이 큰 전환기에 놓여 있다. 스마트폰이 빠르게 보급되고 있고 애플리케이션 오픈 마켓의 활성화를 위해 이통사, 제조사 모두 노력중이다. 콘텐츠 유통의 개방화뿐만 아니라 무선 인터넷 정책 및 요금 체계 또한 개방적이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변해가고 있다.
KT는 다시 와이파이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쿡앤쇼(FMC) 서비스로 가계 통신비 절감과 무선 인터넷 사용의 활성화를 통해 전체 모바일 생태계의 동반 성장을 이끌어 가려 한다. 또한 KT는 아이폰의 도입뿐만 아니라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 다양한 플랫폼의 스마트폰을 출시했거나 계획하고 있다. 올해는 전세계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또한 적극 지원하려 한다.
구글은 2007년 11월 제조사, 이통사, 솔루션업체와 함께 모바일 단말의 개방적 표준을 위해 OHA(Open Handset Alliance)를 결성, ‘안드로이드’ 라는 모바일 플랫폼을 공개했다. 안드로이드는 오픈 소스 기반으로 라이선스 비용이 없으며 JAVA를 사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용이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첫 안드로이드 단말인 HTC 드림이 출시된 후 1년이 조금 넘은 현재 안드로이드의 성장세는 폭발적이다. 노키아를 제외한 대부분의 주요 핸드폰 제조사가 이미 여러 종의 안드로이드 단말을 출시했고, HTC와 모토로라는 안드로이드에 운명을 걸었다고 할 정도로 적극적이다.
안드로이드는 애플 아이폰보다 더 개방적인 플랫폼 정책을 펼쳐 개발자들의 관심 또한 크다. 안드로이드 마켓에는 현재 1만6000 개의 애플리케이션이 등록됐고, 총 4억 건의 다운로드 숫자를 기록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단말에서 발생하는 무선 인터넷 트래픽 또한 급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애드몹에 따르면, 2009년 12월 기준으로 안드로이드가 전체 스마트폰에서 발생하는 웹 요청의 19%를 차지, 20%를 점유한 심비안을 역전하는 일도 시간문제로 보여 진다.
KT에서도 이러한 안드로이드의 장점과 성장세에 주목을 하고 있다. 특히 개방적이고 유연한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통해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단말 라인업의 구성이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한다. 실제로 KT는 2010년 전체라인업의 20%를 스마트폰으로 보급하는 목표를 세우고 이 중 50%를 안드로이드폰으로 출시할 계획을 발표했다.
안드로이드폰은 KT무선인터넷 활성화 전략에도 부합한다. 안드로이드는 와이파이 네트워크의 지원이 우수하며 백그라운드 서비스 등을 지원해 쿡앤쇼 서비스(FMC)를 편리한 UI로 제공할 수 있다. 그리고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켓뿐만 아니라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쇼스토어를 탑재해 국내 애플리케이션 에코시스템을 활성화 시키고 국내 개발자 지원 및 육성도 촉진시킬 것이다.
1990년대 후반에 폭발했던 인터넷 산업의 붐이 2010년 무선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되풀이 되고 있다. 많은 연구기관에서 무선인터넷과 스마트폰의 잠재력은 유선 인터넷 그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T는 이러한 시대적인 흐름을 선도해나가면서 무선 인터넷의 활성화, 모바일 에코시스템 조성, KT의 컨버전스 서비스 등을 통해 차세대 성장엔진을 구동하려 한다. 2010년이 KT 뿐만 아니라 모바일과 IT 생태계 전반에 걸쳐서 혁신과 기회의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